고려대학교는 20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투자중재 모의변론대회가 서울 본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참가대상은 미주지역과 남아시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 속해있는 로스쿨 및 법과대학 재학생이다.

국제투자중재 모의변론대회는 오스트리아의 CILS, 미국의 서퍽 로스쿨과 페퍼다인 로스쿨, 영국의 킹스 컬리지 런던, 독일의 DIS 5개 기관이 2008년부터 세계 예비 법조인을 대상으로 국제투자분쟁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자 매년 개최하는 국제 모의변론대회다.

지난해부터는 아시아·태평양과 남아시아에서 지역대회가 개최됐고, 올해는 남미 지역대회까지 확대됐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대한상사중재원, 오스트리아의 CILS가 공동 개최하며,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외 유수의 로펌이 후원한다. 지역대회에서 입상한 상위 6개 팀은 올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회에 진출한다.

신영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지역대회는 글로벌 대회가 열리는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지리적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학생들이 이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에 한국 10팀을 비롯한 7개국 18팀이 참가했고, 올해에도 9개국에서 19개국이 참여해 앞으로 아〃태 지역에서 국제투자분쟁 관련한 저변을 넓히는데 꾸준하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