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고려대학교와 한국 근대사와 연관된 주제의 저작물을 "1905"시리즈로 출간하기로 하면서 그 첫 권으로 "1955년, 고려대학교, 법과 시와 음악"을 출간했다. 이 책은 명순구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고형진 교수(고려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류경선 교수(고려대 기초교육원 음악교수)의 공동 저술이다.


아래에 명순구 교수의 머리말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제목은 1955년 고려대학교, 법과 시와 음악이다. 왜 법인가? 고려대학교가 1905년 법률과(法律科)와 이재과(理財科)의 보성전문으로부터 출발했으니 법은 고려대학교 110년의 역사를 그대로 공유한다. 게다가 1955년의 체제제도 정비사업은 학교 규정체계의 정비혁신이 그 중심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특히 학교규칙의 기본인 학칙을 소개할 것이다. 왜 시와 음악인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행동하는 高大에서 사색하는 高大를 표방한 유진오는 보성전문 때부터 내려오던 교가가 독립국 대한민국의 종합대학, 고려대학교의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당대 최고의 시인(조지훈)과 촉망받는 신예 음악가(윤이상)에게 교가 제정을 의뢰하여 세련된 시어와 우아한 곡조의 교가가 탄생되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법과 시와 음악을 고려대학교 현대화의 상징으로 보고, 이를 책의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이 책은 서론과 세 개의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인 “195555일 소묘에서는 설립부터 50주년까지의 역사와 50주년 기념행사를 그렸다. 본문은 법(1), (2), 음악(3)을 차례로 다루었다. 서론과 제1장은 명순구 교수(법학전문대학원), 2()은 고형진 교수(사범대학 국어교육과), 3(음악)은 류경선 교수(기초교육원)가 각각 집필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