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가인법정변론대회 가인상
민사 부문-고려대, 형사 부문-한양대 우승
제16회 ‘가인 법정변론 경연대회’에서 고려대 로스쿨 팀과 한양대 로스쿨 팀이 최종 우승했다.
21일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개최된 대회 본선에는 민·형사 부문에 각각 16개 팀이 진출해 결선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법정 변론을 펼쳤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25개 팀, 375명이 참가 신청했다. 이날 본선 4개조에서 1등을 차지한 민사 부문 4개 팀, 형사 부문 4개 팀 총 8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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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민사 부문에서는 고려대 로스쿨 팀(김지원,박진우,이선민)이, 형사 부문에서는 한양대 로스쿨 팀(조한결,박효근,송한봄)이 우승해 최고 영예인 '가인상(법원행정처장상)'을 받았다.
팀 평가 및 결선 결과와 상관없이 가장 우수한 변론을 펼친 학생에게 주어지는 개인 최우수상(청연상, 사법연수원장상)의 영예는 서혁진 씨(서울대 로스쿨·민사 부문)와 조한결 씨(한양대 로스쿨·형사 부문)에게 돌아갔다.
대회 2위는 서울대 로스쿨 팀이 모두 차지했다. 서혁진·유각준·김예은 팀이 ‘대한변협회장상’(민사 부문)을, 김신엽·오예슬·윤솔 팀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상’(형사 부문)을 받았다.
3등 상인 ‘법률신문사장상’은 민사 부문에 원광대 로스쿨 팀(정흠석·성민제·김윤성)이, 형사 부문에 부산대 로스쿨 팀(김지현·이현진·홍나현)이 수상했다.
4등 상인 ‘자유상’은 아주대 로스쿨 팀(양형우·김태형·박서현, 민사 부문)과 서울시립대 로스쿨 팀(이부미·김진혁·이민형, 형사 부문)이 수상했다.
정원대비 가장 높은 비율의 학생이 예선에 참가한 로스쿨에 수여되는 '단체 정의상'은 이화여대 로스쿨이, 본·결선 입상 결과에 따라 차등점수를 부여해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로스쿨에 수여하는 '단체 자유상'은 서울대 로스쿨이 차지했다. 종합점수 2위인 한양대 로스쿨에는 ‘단체 평등상’이 돌아갔다.
대법원이 주최하고 사법연수원이 주관하는 가인 법정변론 경연대회는 대한변호사협회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법률신문사가 후원했다. 대법원은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갖춘 법조인 양성에 일조하기 위해 2009년부터 로스쿨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가인 법정변론 경연대회를 개최해 왔다.
수도권 로스쿨의 한 학생은 "가인 대회는 무조건 도전해야 하는 대회"라며 "로스쿨 학생들에게 취업 스펙으로 활용될 수 있는 몇 안 되는 좋은 기회로, 다양한 학교에서 수상자가 나오는 것을 보며 '올해는 나도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으로 많은 학생이 지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 로펌 소속 한 변호사는 "가인 대회는 학생들의 법적 지식과 논리력을 평가하는 자리를 넘어, 실무 경험을 쌓고 미래의 동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회사 내 대회 수상자가 있는데, 그의 활약을 보며 대회가 가진 위상과 영향력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안재명 기자 jman@lawtimes.co.kr
김지현 기자 kimjh@lawtimes.co.kr